[단독] 가짜 사무실 차려놓고 개인택시 면허 사기…일당 검거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영업용 택시기사들을 상대로 개인택시 면허를 취득하게 해주겠다며 사기를 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.<br /><br />이들은 가짜 사무실을 차리고 홍보 전단지까지 뿌리며 영업을 했는데요.<br /><br />피해자만 99명에 달했습니다.<br /><br />정인용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자동차 대부업을 하는 회사에서 개인택시 리스 상품을 출시했다는 전단지입니다.<br /><br />계약금을 내고 72개월 할부로 매달 일정 금액을 내면 개인택시 면허를 취득할 수 있다는 내용입니다.<br /><br />하지만 '김민수'라는 대표 이름은 가짜였고, 휴대전화도 명의 추적이 어려운 대포폰이었습니다.<br /><br />지난해 5월부터 9월까지 범행하고, 이후 잠적했던 이들 일당이 1년 만에 경찰에 붙잡혔습니다.<br /><br />영업용 법인택시 기사들이 많이 오가는 곳에 사무실을 차렸던 이들은 개인택시로 사용할 신차 출고를 도와준다며 실제 판매원을 이용하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 "보이스피싱과 똑같은 사기를 치는 거예요. 계속 의심을 하다가 청량리지점에서 나왔다면서 계약서를 쓰는 바람에 거기서 아무 의심없이 돈을 줬죠."<br /><br />이들은 범행 전부터 경찰에 검거될 경우, 어떻게 대응할지까지 사전에 모의하고, 연락도 은밀하게 주고받는 방식으로 경찰 추적을 피해왔습니다.<br /><br /> "대포폰을 여러대 준비해서 각자 2대 가지고 있으면서 1대씩 교차 통화를 함으로써 상호 통화내역에서 밝혀지지 않도록 했고…"<br /><br />경찰 조사 결과 피해자 수는 99명에, 피해 금액은 8억원 상당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.<br /><br />서울 동대문경찰서는 사기 등 혐의로 42살 이모씨를 포함해 일당 6명을 검거하고 이 가운데 4명을 구속해 지난달 중순 검찰에 넘겼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정인용입니다. (quotejeong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